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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1777년 영국의 쿡(Cook,J.)(1728~1779)선장이 통가에서 타부라고 하는 이 단어가 사용되고 있는것을 처음으로 발견하였다. 영어의 타부(tabu, taboo)라는 말은 한국 말로 ‘금하는 일’ ‘삼가는 일’ ‘가리고 지키는 일’ ‘구속’ ‘금기’라고 번역된다. 원래 플리네시아 말에서 온 것인데 터푸 ·카푸 ·아푸 등으로 각각 다르게 발음된다. 또 이와 같은 어족(語族)은 미크로네시아나 멜라네시아에서도 발견된다. 금기는 인류 보편적으로 소유한 문화현상이다. 예로부터 민간의 풍습으로 전해 내려오면서 사람의 생활 속에 자리잡아 왔고 주로 일상 생활에서 지켜야 할 예의나 바른 행동, 몸가짐에 관한 것이 많다. 올바른 예의나 바른 행동, 몸가짐을 하지 않았을 경우의 결과를 나쁘게 말함으로써, 바른 행동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대한민족은 생활 규범인 예를 매우 중시하였으며 사례서(四禮書)의 내용이 되는 <관 ·혼 ·상 ·제>(《冠·婚·喪·祭》)중 제사를 중요하게 여졌다. 제사는 민족의 효도과 민속신앙을 나타내며 오랜 역사적 배경 속에서 형성되었기 때문게 민족의 관련적 사고를 나타내고 있다. 사람들은 신성하고 신중하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이런 저런 일을 금하였다고 전했다. 왜 그런까? 무슨 의미를 가질까? 본 연구는 현재 행해지고 있는 제사 음식 금기이나 제사를 지내는 과정에서 제사와 관련된 금기 상황을 살펴보고 깃든 사상과 신앙을 알아 보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이와 같이 기제 문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금기를 살펴본 결과 그 의미와 상징성은 다음과 같다.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과 관련된 금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죽은 자의 귀신이 가정을 지켜주며 복을 준다는 사상이다. 사람이 육체만 죽고 영혼은 다른 세계에서 계속 살아가고 있다고 여겼다. 그리고 영혼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귀신에게 좋은 제사물은 주면 귀신은 사람에게 복과 재부를 준다. 옛 한국 사람은 귀신을 숭배하는 심령과 위탁을 엿볼 수 있다. 제사를 지내기 전에 지낼 때에서 나타나는 금기에서는 부모를 공경하는 효성이 나타난다. 한국 사람이 제사는 신성한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중국 유교 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효를 표하는 방법이 많은데 조상에 대한 효의 절정이 제사로 잘 나타난 것이다. 전통시대에는 제사는 매우 신성한 의식이었기 때문에 제사를 앞둔 사람은 흉한 일을 해서도, 보아서도 안되는 것으로 되어있었다. 미세한 부분에서도 옛 사람이 조상들에 대한 효가 잘 나타난다. 제사는 돌아가신 조상을 추모하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최소한의 성의의 표시이다. 이것은 효도의 연장이고 동시에 한국인의 정신 문화, 민속 신앙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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